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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잘먹지?

서른부터 다시 배우는 앉기, 서기, 걷기 PART 4

by 멋쟁이 지요 2013. 1. 7.

 

 

서른부터 다시 배우는 앉기,서기 걷기 그 네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혼자서 하기힘든 자세 교정....남들 도움받자편입니다.
 
기사에서는 병원과 자세교정센터를 기자들이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사실...기사를 읽고나니..혹해서 저도 좀 다니고 싶네요...하지만 출산후 척추교정을 다녔을때..그 비용이 너무 후덜덜했던지라...

 

(아시죠? 이런 활동들은 보험적용이 안되는거...)살짝쿵...자가연습쪽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싱글즈> 2011년 9월호
 
아시나요? 지금 당신의 다리와 발바닥 모양, 그리고 자세는 7살 때 자리를 잡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고착화된 것임을.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67가지 통증과 질환, 특정 부위에만 붙은 군더더기 살,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살아나지 않는 비루한 옷태는 몇십 년간 유지해온 잘못된 자세가 빚어낸 결과입니다. 건강한 몸, 날씬한 몸매, 아름다운 옷태를 원한다면 다이어트보다 더 먼저 제대로 앉기, 서기, 걷기를 하세요. 서른, 지금 다시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아니, 지금이라도 제대로 배워서 몸에 익히면 다행입니다.



마감 일주일 동안의 사무실 풍경만 보면 에디터가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와 씨름하는 하루 평균 시간은 족히 14시간에 이른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기 힘들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 꼬았다가, 왼쪽 다리 꼬았다가, 양반다리 했다가, 한쪽 무릎 세워 앉았다가 5분에 한 번씩, 최소 10가지 이상의 포즈로 자세를 바꾼다. 누구보다 몸의 뒤틀림 상태가 심각할 것이라 짐작되는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의 대표 주자, 에디터가 자세 교정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뷰티 에디터 고현경
현재 몸 상태
두 달 전부터 갑자기 허리가 은근히 아프기 시작했다
잠을 잘 때 엎드려서 왼쪽 다리는 펴고 오른쪽 다리는 90도로 구부리고 자야 편하다.
고개를 뒤로 젖히면 양쪽 어깨의 고통이 극심하다
늘상 망토를 두르고 다니는 것처럼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말렸다.

Step 1 몸의 불균형 상태 측정
1 체형 측정 검사 >> 비뚤어진 근육과 척추, 골반의 상태를 등고선의 높낮이로 확인할 수 있다. 등고선이 좌우대칭이 되어야 하는데, 오른쪽 견갑골과 골반 쪽이 더 높이 튀어나와 있다. 머리와 어깨가 오른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져 있고, 오른쪽 어깨 근육도 많이 뭉쳤다.
2 전문의 검사 >> 오른쪽 골반이 뒤로 튀어나오고 벌어졌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 길이가 왼쪽보다 약 1.5cm 정도 짧다. 똑바로 누웠을 때도 오른쪽 어깨가 바닥에서 3cm 정도 떠 있다. 어깨가 앞으로 많이 굽어 있다는 얘기. 잠잘 때 엎드려서 왼쪽 심장을 바닥에 대고 자는 게 더 편한 것도 골반과 어깨가 많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측정 결과 오른쪽 골반은 튀어나와 있고, 왼쪽 골반은 꺼져 있다. 왼쪽과 오른쪽 골반의 높이 차는 무려 2cm. 허벅지는 붙기는 하나 종아리 사이는 많이 뜬다. 종아리 근육의 모양을 보면 안쪽 근육은 일직선으로 올라가 있고, 바깥쪽 근육은 타원형으로 올라가 있다. 걸을 때 바깥쪽 근육에만 힘을 줘서 걷는 잘못된 자세 때문이다.



Step 2 교정 프로그램 진행
1 추나요법 >> 안 좋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누워서 양손으로 골반을 잡았을 때 손이 바닥에 닿지 않는 것은 충격적이었다. 추나요법은 비뚤어진 척추와 관절뿐만 아니라 근육을 손으로 밀고 당겨 제자리를 찾게 도와준다. 굳어 있는 근육을 풀어줘서 시원해지는 느낌.
2 슬링 운동 치료 >> “다리 잘 꼬시죠? 보통 오른쪽 다리를 위로 올리시죠? 몸의 전면부는 오른쪽 근육만 쓰고 뒤는 왼쪽 근육만 쓰고 있어요”라는 운동센터 소장님의 말씀. 결국 양쪽 다 앞뒤로 절반만 쓰고 있는 셈이었다. 슬링 치료는 쓰지 않는 근육을 기구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함으로써 뇌가 기억하게 만드는 운동. 안 쓰는 근육을 쓰기 위해 처음에는 다리를 공중 밴드에 걸고 왼쪽, 오른쪽을 번갈아가며 회전시켰다. 오른쪽은 매일 쓰던 근육이라 부드럽게 움직이는데 왼쪽으로 다리를 밀 때는 확실히 힘이 들고 버거웠다. 두 번째는 골반을 바로잡는 운동으로 오른쪽 다리를 누르는 힘으로 오른쪽 골반을 들어올리는 것. 아랫배에 힘을 주고 골반을 들어올리고, 5초간 정지하고, 다시 내려온다. 숨을 들이마시며 힘을 주고, 들어올리고, 정지하고, 내려오며 숨을 뱉는 걸 확실히 끊어가면서 해야 효과가 있다. 왼쪽 골반을 운동시키기 위한 다음 동작은 앞서 골반을 든 상태에서 허리를 3번 같은 방향으로 회전시켜주는 것. 사실은 허리가 아니라 한쪽 골반만 돌려주는 것이다. 이 동작이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들었다. 7개가 1 세트로 총 3세트를 해야 하는데, 다 하면 땀이 주룩주룩. 운동을 하면서 ‘진짜 내 몸 상태가 심각하구나!’를 자각했다.


사실 나, 중학교 때 모델센터 다닌 여자다. 중학교 때부터 O자 다리였고,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 걸음걸이를 교정하러 갔었다. 어렸을 때부터 몸의 불균형이 심각했다. 40분 운동을 하고 검사를 하니 일시적이겠지만 하반신 양쪽의 힘이 균형을 이뤘다. 운동 전에는 오른쪽 무릎을 강하게 내리눌렀을 때 버틸 수 있었지만 왼쪽은 맥없이 무너졌는데, 운동 후에는 양쪽 다 웬만큼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몸 상태를 직접 보니 체형 교정이 시급함을 깨달았다. 이젠 말만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 우선은 다리 꼬는 습관부터 고쳐야겠다.



뷰티 에디터 정윤지
현재 몸 상태
어깨 근육이 딴딴하게 뭉쳐 근육통이 심각. 나도 모르게 주먹을 쥐고 어깨를 두드리고 있다.
골반이 틀어져서인지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꼬리뼈와 엉덩이가 아프다.
똑바로 누워서 자는 것이 불편해 자꾸 옆으로 누워서 새우잠을 잔다.
가방을 왼쪽으로 메면 자꾸 흘러내린다.

Step1 몸의 불균형 상태 측정
1 보디 밸런스 정밀 진단 >> 앞뒤, 좌우로 섰을 때 몸이 얼마나 삐뚤어져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 평상시 오른쪽 손을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오른쪽 어깨가 더 처져 있고, 군살도 더 많이 붙어 있다. 옆에서 봤을 때 어깨가 앞으로 굽어 있고, 일자목의 위험성도 감지됐다.
2 족부검사 >> 발바닥 모양을 보고 다리가 휘었는지, 골반이나 척추가 삐뚤어졌는지 학인 가능. 발바닥이 땅에 닿는 모양은 정상이지만 오른발에 힘이 더 들어가 있는 상태다. 평상시 오른발에 체중을 싣고 짝다리로 서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 골반이나 척추가 틀어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측정 결과 >> 어깨부터 허리까지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평상시 오른쪽으로만 힘을 쓰고 잘못된 자세가 몸에 굳어져 있는 상태. 자세가 삐뚤어져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오른쪽에 군살이 더 많이 붙을 수밖에 없다. 표준 체형임에도 날씬해 보이지 않는 건 몸 여기저기 붙은 군더더기 살 때문.



Step 2 교정 프로그램 진행
1 척추 마사지 >> 쿠션이 몸의 부위에 따라 4개로 나뉘어 있는데, 특이하게 꼬리뼈가 닿는 부분이 움푹 파여 있어 엉덩이를 그 안에 쏙 넣게끔 되어 있다. 각각의 쿠션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몸이 특히 허리 부분이 좌우로 움직이면서 삐뚤어진 척추를 바르게 잡아주고 전신을 릴랙싱해준다. 약 20분 정도 몸을 풀면 본격적인 교정에 들어간다.
2 골반 교정 >> 교정의 하이라이트. 자연스럽게 쪼그려 앉는 자세가 되는 운동기구에 양발과 양다리를 딱 11자(올바른 자세)로 고정시키고, 원장님의 구령에 맞춰 다리 사이 각도를 0도, 20도, 40도로 벌려가며 바깥쪽으로 밀고, 안쪽으로 끌어당기면서 근육을 제위치로 가져다놓는 운동이다. 틀어진 골반과 휜 다리를 곧게 맞춰주고, 엉덩이 밑둘레에 돌출된 살을 제거해 힙업까지 도와준다. 보기엔 별거 아닐 거 같았는데 마치 주리를 트는 것처럼 엉덩이부터 허벅지까지 찢어질 듯한 통증이 수반됐다. 조금이라도 힘을 주면 옆에서 원장님이 목이 쉬어라 파이팅을 외쳤기 때문에 젖 먹던 힘을 다해 무릎부터 허벅지, 엉덩이로 이어지는 근육을 바짝 조일 수밖에 없었다. 각도를 바꿔가며 총 3세트를 반복하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려서 원장님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일어났을 정도. 땀도 비오듯 흘렀다.
3 몸의 밸런스 잡기 >> 골반이 틀어져 좌우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발목이 비대칭으로 꺾인 경우 균형 잡고 서 있기가 힘들어진다. 지압 쿠션에 올라가 곧은 자세를 유지한 채 몸의 밸런스를 잡는 연습을 하면 바른 자세를 몸에 익히면서 틀어진 몸을 바로잡을 수 있다.
4 온열찜질 >> 잔뜩 힘을 줘서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관리. 따뜻한 침대 속에 누워서 눈을 감고 누우니 몸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몸 상태를 진단하고 교정 운동을 한 번 받은 것만으로도 바짝 각성을 하게 됐다. 회사에서도 허리에 쿠션을 받친 채 앉거나 시간이 날 때마다 두 다리를 딱 붙인 채 안쪽과 바깥쪽으로 허벅지에 힘을 주며 운동을 하고, 서 있거나 걸을 때도 괄약근을 조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교정 운동 후 체력장을 100번 뛴 것처럼 다리, 엉덩이, 허리 통증이 극심했지만 틀어진 몸이 바른 상태를 되찾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위안이 됐다.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2~3kg을 빼는 것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 몸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일주일에 한 번씩 W토털센터를 방문해 교정치료를 할 생각이다. 어서 빨리 몸이 곧아져 나를 괴롭히던 만성 어깨, 허리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이 가시의 출처는.....

에디터:임희정 | 월호:2011년 9월호 | 업데이트:2011-09-21

http://www.thesingle.co.kr/common/cms_view.asp?channel=51&subChannel=52&idx=554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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