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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의 일상

[슈가프리 프로젝트]3일째......코스트코에 입성하다!!!

by 멋쟁이 지요 2012. 5. 30.

오늘은 언니와 코스트코에 장보러 가기로 되어있었다..가면서 나 스스로에게 이야기했다.

'군것질거리 지르지말지어다~~~'

코스트코에서만 파는 내가 좋아하는 과자와 초콜렛....빵등...각종 군것질거리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지만...... 

 

난 슈가프리 중이므로 이번에는 참아야했다...

아침에 느스막히 일어나서 밥먹기 애매해서 고구마 반토막과 계란프라이를 먹고, 점심은 코스트코에서 먹을것같아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봤다.

 

피자...핫도그...스프..뭐하나 설탕안들어간게 생각나지 않아..만약을 대비해 바나나 한개와 고구마를 챙겼다.

 

설탕 안들어간 음식이 단 한개라도 없으면 대략난감이니까....그러면서 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언니가 데리러 와서 차타고 고고싱~~드디어 코스트코!!!마구마구 설례였다.

 

1층부터 돌며 미리 장볼 목록써간 것들을 하나하나 카트에 담기 시작했다. 베베 그림책, 베베 세탁세제, 베베 식기세척제,

 

이번겨울에 사용할 온풍기도 살펴보고...우리 먹을 비타민제도 하나 담고.....

 

그리고 드디어 식품매장 입성!!!

 

두둥~~식품매장은 차가운 냉기와 함께...음식냄새가 나를 맞이해줬다.

 

고기코너를 도는데 이미 조리된 치킨..샐러드부터 생고기 냉동고기 등등...집을까 말까...고민하고 있는데....

 

한쪽 코너에서 시식이 시작됐다..두둥~~고기~~

 

얼른 줄을 섰다...줄을 서며 생각했다...양념되지 않은 것이면 좋겠다...

 

처음 줄을 선 것은...스테이크 고기...신랑이 먹어보더니 소금후추만 되어있다고 해서 맛있게 냠냠...

 

두번째는 오리훈제...역시...맛있게 냠냠...

 

언니네 베베와 함께 선 세번째는 양념갈비...아주머니께서는 아가와 왔다고 살코기만 두개 담아주셨다...

 

하나는 베베에게...하나는 신랑에게 양보하고 또 길을 떠났다...

 

코스트코는 다 좋은데...용량이 너무 대용량이라서.....고기도 집었다가 놓고....

 

생선도 집었다 놓고......야채는 아예 집을 생각도 안했다. 과일 시식이 있길래..포도 두알 시식해보고 빵코너로 고고싱~~

 

친정집에 간식으로 사다드리려고 오기전부터 벼르고 있던 빵....베이글, 크라상, 머핀...등등등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진한 버터내음 가득퍼지는 빵코너에서 이성을 잃고 마구마구 집을뻔 했으나.....

 

슈가프리임을 각성하며...선물할 빵만 집어들었다....그리고 행여나 유혹에 빠질까...얼른 돌아섰는데!!!!!!

 

이제는 각종 과자와 씨리얼....초콜렛의 향연이었다.

 

씨리얼과 과자 초콜렛은 시식도 참 많았다.

 

하지만...난...어떤것도 건들지 않았다. 내가 못먹으니까....다른사람이 맛나게 먹는거라도 보고싶어서....

 

언니네 베베에게 씨리얼 시식 가져다주고.....신랑에게 초콜렛 가져다주고....언니에게 찹쌀떡 시식 가져다주고......

 

고은미씨처럼...진짜..내가 못먹으니..남먹는거만 봐도..왠지 배부르고...기분좋았다..ㅋㅋㅋ

 

특히 체리가 들어간 초콜렛은 그 자체도 아름답고 맛이 너무너무 궁금했지만....

 

더이상 그 근처를 배회하면 지를것 같아서 얼른 냉동식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원래 크림치즈 대용량을 살생각이었는데...갑자기 슈가프리를 시작하게 되서..살까말까 하다가....

 

결국...그냥 내려놓고....냉동새우만 집어들었다.

 

필요한 냉동식품을 담고...계산하니...16마넌..헉...별루 산것도 없는데....역시..코스트코라 그런지..레베루가 다르다...

 

계산후 점심먹으러 푸드코트로 갔다.

 

코스트코에서 저렴하게 파는 피자, 핫도그 등등......사실 아예 메뉴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먹을게 없을거 같아서...

 

모든 제품에 소스는 들어가는것 같은데...소스는 100% 설탕 함유 되어있을테니....

 

그냥..먹는거 구경하기도 서로 민망할것 같고...때마침 우리 베베가 수유할 시간이라서...자고 있는 베베를 깨워서 수유실로 가버렸다.

 

오전에 먹은게 없는데...이날은 이상하게 배가 안 고팠다. 원래 수유하면 베베가 젖 빨기 시작하자마자 허기진데.....

 

그렇게 베베와 수유하고  식당가로 돌아오니 이미 언니와 신랑은 식사가 끝난 뒤었다.

 

베베를 신랑에게 넘기고...난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바나나와 고구마를 꺼냈다.역시..잘 챙겨와쓰~~~

 

수유하고 먹어서 그런지 정말 엄청 맛나게 먹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출출하기 시작했다. 역시...고구마와 바나나는 안됐던거다.

 

집에와서 코스트코가서 사온 아몬드를 뜯어서 돌아다니며 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부족해하는 날 위해 신랑이 순대를 데워줬다. 또 맛있게 냠냠......

 

언니네 베베는 이제 2살....집에 오니 간식시간이 되서 베베에게 계란빵을 만들어줬다.

 

집에 있던 핫케익가루로 빵를 만들고 그 위에 계란을 톡 깨서 올려서 스팀으로 찌는데....

 

진짜 먹고 싶었다 ㅡ,.ㅡ

 

먹고 좀 놀다보니 또 우리 베베 수유시간...베베 수유하는데 어머님이 급방문하셨다....

 

저녁 드시고 가리라고 하고 급하게 찌깨를 끓이는데...

 

오늘 메뉴는 고추장찌개..원래 설탕이 들어가지만....난 슈가프리 중이므로 과감히 설탕을 빼버렸다.

 

그런데 입맛이 생각보다 예민해진건지..단순해진건지....설탕빠진걸 잘 느낄수가 없었다.

 

나만그런가해서..신랑에게 간보라고 했는데 신랑도 괜찮다고 해서.,..아예 설탕을 넣지 않았다.

 

신랑과 어머님과 베베와(우리 베베는 이유식 중이라 내가 차린건 못먹지만..ㅋㅋ)찌개와 밥을 정말 맛나게 먹었다.

 

음식만들때 설탕을 빼도 의외로 맛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앞으로도 반찬만들때 설탕을 종종 빼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ㅋ

 

 

 

오늘 오후부터는 두통과 울렁거림이 시작됐다. 못견디게 심한건 아니고 차타고 이동하며 멀미처럼 온것이 저녁까지 계속됐다.

 

두통, 어지러움, 속 울렁거림이 계속되서...아..이게 금단현상이구나 싶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언니와 신랑에게 금단현상이 시작되었다며..왠지 자랑스럽게 말했다.

 

왠지 내 몸속의 독소가 빠지는 느낌이 들어서...금단현상마저..반갑게 느껴졌다고 할까??

 

 

하여튼 오늘은 큰 고비가 있었지만 잘 넘긴 날이었다.

 

내일도 모레도 이렇게 쭉~~가야겠다.

 

 

아침: 고구마 반개,계란후라이

점심: 고구마 한개, 바나나한개

간식: 아몬드 4~5줌, 우유 한모금, 순대

저녁: 현미쌀밥, 고추장찌개, 조미김, 부추김치, 버섯조림, 버섯구이, 배한조각

야식: 우유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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