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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일기

300만원으로 100억번 슈퍼개미의 ‘색다른 투자’

by 멋쟁이 지요 2012. 6. 1.

300만원으로 100억번 슈퍼개미의 ‘색다른 투자’

 

100억대 주식운용 한세희씨 
쌍용머티리얼 주가 오르자
감사뜻 3억원 기금출연도
진보학자 한상진 교수 아들
“돈 버는것보다 쓰는게 중요
주주-직원공생 고민했어요”

 

“주식에서 생겨난 이익이 주주들한테만 돌아가는 건 문제라고 생각했다. (투자자로서) 수익을 회사 직원들과 함께 나눠야겠다고 결심한 건 그 때문이었다.”
한세희(36)씨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건 대학교 3학년이던 1998년이었다. 300만원의 종잣돈은 10년도 안 된 2006년에 100억원대로 불어났다. 주식시장에서 매번 당하기만 하는 ‘개미’(소액 개인투자자)들의 꿈인 ‘슈퍼개미’에 등극한 것이다.

지난 26일 <한겨레>와 만난 한씨는 검은색 패딩 점퍼에 모자 달린 트레이닝복을 받쳐 입은 수수한 차림이었다. 100억여원을 운용하는 자산가의 모습과는 멀어 보였다.

신세대 슈퍼개미인 그는 개미투자가들이 가지 않은 또다른 길을 걷고 있다. 자신이 2년 이상 투자한 신소재기업인 쌍용머티리얼의 주가가 오르자 차익을 실현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10만주(3억2350만원 상당)를 이 회사에 복지기금으로 내놓은 데 이어, 10만주를 임직원 280여명에게 골고루 기부했다. 회사 최고경영자나 소유주가 자신의 주식을 임직원에게 나누어준 사례는 있었지만 투자가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증여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씨는 또 자신이 증여한 주식이 이 회사와 직원들의 생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연구하는 ‘중민사회이론연구재단’(중민재단)의 프로젝트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 중민재단 설립자는 한씨의 아버지인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직원들에게 주식을 기부하기로 결정하게 된 이유는?

“1년에 100%씩 이익을 낸다고 가정하면 1000만원이 10년이면 100억원이 된다는 증권투자가들의 꿈을 8년 만에 이뤘다. 사흘 동안 정말 기분이 좋았는데 나흘째 되는 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는 고민이 들기 시작하더라.” 그 직후 돈을 버는 것 못지않게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심각해지는 양극화 해소를 위한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고 한씨는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의 양극화에 주목했다. 주식에서 이익이 나면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아니라 대표이사 같은 대주주나 일반 주주에게 배당금으로만 돌아간다는 점을 떠올린 것이다. 수익을 회사의 직원들과 함께 나눠야겠다고 결심한 건 그 때문이었다. 그 첫번째 회사가 2010년부터 투자해 이번달에 일부 차익을 실현한 쌍용머티리얼이었다.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진보 성향의 사회학자인 아버지의 독려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주식 기부의 의미를 자평한다면?

“회사의 주체인 주주와 직원들은 회사의 이익을 서로 더 많이 받기 위해서 갈등한다. 이런 ‘제로섬’ 게임에서 주주와 직원의 연대라는 측면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주식을 회사에 단순히 증여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직원들에게 직접 줄 경우 회사와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해졌다. 이를 연구하는 ‘주주-직원 공생프로젝트’는 원래 아버지인 한 명예교수의 아이디어였지만, 주식을 어떻게 증여하는 게 더 공정할까에 대한 그의 궁금증도 반영된 것이다.

“앞으로도 장기투자로 수익을 내면 그 회사 직원들에게 증여를 하고 싶다. 그런 증여는 결과적으로 높은 수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중민재단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과)를 중심으로 한 연구팀을 구성해 주식을 받은 쌍용머티리얼 직원 28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인다. 설문조사는 직원들이 가정하는 공평성의 기준, 주식 증여가 직원들의 의식과 태도에 미치는 영향, 주주의 주식투자 및 사회적 역할 등을 묻는다. 조사는 증여 이전과 증여 이후로 2년 안에 4회 이내로 추적 조사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연구보고서를 2012년 5월 말까지 중민재단에 제출하기로 했고, 중민재단은 4회의 추적조사를 마친 뒤 축적된 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국내 첫 사례인 주주-직원의 연대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쌍용머티리얼 외에 화승인더스트리, 알에스넷, 하이트론 등의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취득해 슈퍼개미로 공시된 그는 경영 참여에는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앞으로 투자를 해서 수익이 나면 직원들에게 증여를 하고 이런 식의 투자를 담당하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은중 기자 details@hani.co.kr

 

기사출처: http://www.hani.co.kr/arti/economy/stock/52555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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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에 관심이 많은 나...

 

주식역시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중에 하나인데...

 

나에게 새로운 목표를 만들어주는 기사다.

 

주식대박....혹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는것 만 꿈꾸는게 보통인데...

 

그 돈을 어떻게 쓸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우리...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다.

 

나두...부자되면 사회로 환원하고, 열심히 일한 사람들과 나눠야겠다.

 

그럼..부자가 되도록...달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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